주중에 2번 각 1시간씩, 그리고 주말에 주로 토요일에 처음엔 1시간을 달렸는데 점차 시간을 늘려서 달렸더니
점점 몸무게가 빠지는 것이었다. 식단 조절은 전혀 하지 않았는데 얼굴살이 조금씩 빠지더니 뱃살도 빠져서 탄력 있는 배로 바뀌어 가고 있었다.
운동을 일주일에 세번씩이나 했는데 그리 빠지는 건 당연하게 아닌가 싶지만 나 같은 경우엔 다른 운동에 비해 살이 빠지는 느낌이 달랐다. 특히 얼굴살이 빠지고 배가 탄탄 해지는 건 전에 없는 경험이었다. 그래서 특별히 얼굴살이 다른 유산소 운동에 비해 달리기가 더 빠지는 이유가 있는지 찾아봤지만 그런 건 없었다. 그저 전보다 운동량이 더 많아서 빠졌던 것이다.
뱃살도 요가 할때보다 더 빠진 것 같아 찾아봤는데 요가는 유산소 운동이지만 달리기보다 운동량이 적어서 덜 빠진 것이었다. 달리기가 좋아지다 보니 환상을 가지고 이게 최고라는 망상에 빠지지 않았나 싶었다. 자신이 하는 운동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렇다고 맹목적으로 타 종목에 비해 우위에 있다고 여기는 것은 종교에 가깝지 않나 싶다.
조심해야 할 일이다.
그렇다면 달리기가 타 유산소 운동에 비해 장점은 무엇일까?
정확하게 천천히 달리기를 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장점은 무엇인가?
천천히 달리면 고통없이 체지방을 연소할 수 있다.
빠르게 달리기보다 옆 사람과 간단한 대화를 할 수 있을 정도의 강도를 가지고 30분 이상 쉼 없이 달리면 기대 이상의 살을 뺄 수 있다.
근육에 가벼운 부하만 주는 유산소운동은 처음 시작할 때는 에너지원을 당질을 사용하는데 글리코겐이라고도 한다.
이 당질은 간과 골격근에 있는데 장시간 운동을 하게 되면 처음 그곳에서 에너지원을 사용한다.
시간이 갈수록 간과 골격근에 저장되어 있는 글리코겐은 바닥을 드러내고 이제 체지방에 있는 지방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기 시작한다.
그런데 체지방에 있는 지방은 산소가 필요 없이 에너지원으로 전환되는 당질과는 달리 많은 산소가 필요하다.
그래서 산소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는 운동이 필요한데 그것이 유산소 운동이다.
하지만 달리기는 모두가 익히 알고 있는 유산소 운동이나 그것이 강도가 더해지면 유산소에서 무산소운동으로 전환된다.
우리가 빠르게 달리면 숨을 헐떡 거리는데 이는 유산소가 아닌 무산소운동이다.
그래서 무산소가 되면 산소가 충분치 않고 따라서 체지방 분해는 잘 되질 않는다.
무산소 운동의 주에너지원은 당질인데 몸속에 있는 당질은 매우 제한적이라 운동을 오래 지속할 수도 없다.
더욱이 유산소운동의 장점 또한 다 사라지게 된다.
그러면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천천히 달리기는 어는 정도로 달려야 하나?
최대 심박수의 60% 정도의 속도로 달려야 한다고 한다.
60% 이하에서 유산소 운동의 효과가 나타난다. ㄸ혼 체지방도 빠진다.
이를 넘어서면 피로물질 또한 급격히 발생하고 장시간 달릴 수도 없게 된다.
최대 심박수의 60%의 속도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요즘 많이 차고 있는 스마트워치를 통해 자신의 최대 심박수를 알 수 있다.
스마트워치를 통해 자신의 최대 심박수를 알고 거기서 0.6을 곱하면 자신의 달리기 심박수가 나오게 된다.
이 속도로 달리면 숨도 차지 않고 편안하게 달릴 수 있다.
다만 처음 달리는 사람이라면 장시간 달리는 게 부담이 되는데
관련 근육들이 아직 단련이 잘 되지 않아서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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