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글 이어서 씁니다.-
그래서 저는 마라톤을 버킷리스트로 꼽게 되었고 마라톤 시작한 지 한 달 정도 되었을 때 10km 대회에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무사히 완주했고 시간은 58분 나왔습니다.
보통 연습했을 땐 1시간 5분 이상 나왔는데 대회라서 그런지 오버페이스 하게 되어 평소보다 약간 힘들었지만 그래도 한 시간 내에 들어와서 기분은 좋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주중 12km를 달리고 주말엔 3시간 정도 뛰는 걸 목표로 계속 실천해 오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기특합니다. 초기에비해 많이 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2월말쯤 밀양마라톤 하프를 신청했습니다.
토요일 3시간을 달리면 보통 26km 정도 나오는데 그래서 하프는 무난히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올해가 가긴전 대망의 풀마라톤을 계획하고 실천해 나가야겠습니다.
마라톤을 뛰기 전의 저는 마라톤은 티브이나 유튜브에서만 나오는 저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무리 없이 뛰다 보니 마라톤이 그렇게 어렵게만 느껴지지 않았고(너무 오만하네요) 완주할 자신이 생겼습니다. 이것이 제가 특별해서 그런 걸까요?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이제 새해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며칠만 지나면 새해입니다.
새해에 많은 계획을 세우시죠? 저는 2024년도에 풀마라톤을 뛰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제가 약간 플랜맨이라서 미리 세웠습니다.
계획은 없는 것보다 세우는 게 나은 것 같습니다. 그리하면 동기부여도 되고 계획에 따른 실천사항도 나오니 인생이 재미날것 같습니다. 여러분도 제 글을 통해 마라톤에을 버킷리스트에 담아 놓으시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일단 이야기를 마치며
원래 제 포스팅은 제 경험담을 바탕으로 입문하게 된 동기, 처음 뛰어본 소감, 다른 종목과의 비교, 마라톤 또는 달리기의 장점, 그리고 부상이 왔을 때의 대처방안 등에 관한 글을 쓰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리하면 너무 글이 길어질 것 같았습니다.
아무리 글이 좋아도 길면 질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아쉬워서 조금만 더 쓰겠습니다.
달리기는 아니 다른 종목도 마찬가지지만 달리기 메이트를 만드는 게 좋습니다.
달리기 만으로도 충분히 좋지만 달리면서 좋은 풍경을 봤을 때 같이 나누고
어제 와이프나 남편과 또는 친구들과의 다툼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혹여 부상을 당했을 때 치료할 수 있는 꿀팁을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몸이 약간 찌뿌둥하거나 기분이 안 좋아 집에 있고 싶을 때
달리기 메이트를 통해 억지로 밖으로 나와 달리면 거짓말처럼 기분이 좋아지거나
몸 컨디션이 회복되기도 합니다. 이건 일명 행복호르몬이라고 불리는 '세로토닌'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세로토닌 호르몬은 신체에 일정한 리듬이 계속되면 나오는데
달리기는 단순한 동작이 계고되기 때문에 달리는 동안 나오면서 기분 전환이 되고
또한 낮에 달리면 세로토닌의 분비 또한 활발히 생성됩니다.
이렇듯 달리는데 동반자는 정말 중요합니다.
참고로 저는 부산에 살고 있는데 일주일에 한 번 만나서 달리고 이후 꼭 돼지국밥 투어를 합니다.
어디가 맛있는지 알아보고 그쪽으로 달리기 계획을 세웁니다.
나중에 맛집리뷰도 해야 할 것 같네요 하하
또 하나 더 이야기를 하자면 부상에 관한 것입니다.
주중 한 시간 정도는 몸이 견뎠는데 주말 3시간은 몸이 견디기 힘들었나 봅니다.
오른쪽 무릎바깥쪽에서 통증이 왔습니다. 뛸 때는 몰랐는데 뛰고 나니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폭풍검색을 해보니 장경인대염증이었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던 중 의외에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달리기는 다리로 뛰는 게 아니라 중둔근으로 뛴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물론 다리를 많이 쓰긴 하지만 중둔근의 근육을 많이 써야지 무릎 쪽에 부담이 안 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날 이후로 중둔근 단련 영상을 많이 찾아보고 트레이닝 루프고무밴드라는 것도 알게 되어 이를 통해
단련하게 되었습니다. 밴드를 무릎사이에 끼워서 중둔근을 단련하는 것인데 처음 5분 정도 해보니 중둔근이 뻐근해지는 것이었습니다. 아파도 뿌듯했기에 열심히 3~4일 하고 나니 더 이상 중둔근이 아프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기분도 좋았고 이제 부상에 대한 염려도 놓게 되었습니다.
달리기를 하다보면 달리고 싶어서 나갑니다.
그러다 반환점을 돌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내가 좋아서 한 달리기인데 반환점을 도니 기분이 좋아진 까닭은 무엇인가요?
이제 달릴거리가 반밖에 남지 않아서입니다. 이제 곧 집에서 쉴 수 있다는 거죠
아침에 회사에 가서 열심히 일하고 퇴근시점에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이 마치 반환점을 도는 것 같았습니다.
오늘 하루 회사에 가서 힘들게 일하지만 퇴근이라는 반환점이 있으면 힘이 나거나 기분이 좋아지는게 달리기와 인생이 같아 보였습니다. 조금만 힘내세요
여러분도 지금 바로 조금이라도 달려보시는 게 어떨까요?
인생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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